‘제일테크노스’ 동종업계 잇단 IPO 수혜 60% 껑충
코스닥지수가 지난주 상승 랠리를 이어가다 장 마지막날인 금요일 소폭 하락 마감했다.
7월 둘째주(7~11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보다 0.67%(3.68포인트) 오른 556.58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0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560선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주말 하루 전인 지난 11일 포르투갈 악재에 소폭 하락했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관은 1840억원, 외국인은 148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27억원을 순매도했다.
◇제일테크노스, 동종업계 IPO 기대감… 60% ↑ =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건축용 자재를 생산 및 판매하는 제일테크노스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60.79% 상승했다. 제일테크노스의 주가는 2만2700원에서 3만6500원으로 올랐다.
제일테크노스의 이 같은 주가 상승세는 덕신하우징, 윈하이텍 등 동종업계의 잇따른 IPO(기업공개) 추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덕신하우징과 윈하이텍은 나란히 상장을 추진 중이며, 오는 8월부터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제일테크노스와 덕신하우징, 윈하이텍은 건축현장에서 바닥거푸집 역할을 하는 금속재료인 데크플레이트 사업을 영위하는 공통점이 있다.
지스마트글로벌은 29.43% 올라 상승률 2위를 보였다. 주가 역시 3330원에서 4310원으로 치솟았다.
지스마트글로벌이 2분기 흑자전환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스마트글로벌은 보안카메라, 홍채인식, 자동차용 카메라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1분기 매출액 35억원, 영업손실 3억원, 순손실 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6% 감소했지만, 적자폭은 줄었다.
에듀컴퍼니는 29.05%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에듀컴퍼니는 코넥스시장 상장업체인 판타지오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 포함 일주일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듀컴퍼니는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하정우’ 소속사인 연예 매니지먼트사인 판타지오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듀컴퍼니는 “신규 사업 진출 및 핵심 사업 변경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를 목적으로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뉴팜은 27.77% 오르며 상승률 4위를 기록했고, 게임빌은 26.67% 상승하며 5위에 자리했다.
아울러 대림제지(26.61%), PN풍년(24.38%), 아프리카TV(22.09%), ISC(21.67%), 르네코(21.45%) 등도 급등세를 보였다.
◇비츠로시스, 대규모 유상증자 부담… 19% ↓ =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는 비츠로시스가 19.32% 하락하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는 2070원에서 1670원으로 떨어지며 2000원대를 내줬다.
비츠로시스가 150억원 규모의 유무상증자 결정에 급락세를 연출한 것이다.
비츠로시스는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기타자금 15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주배정후 일반공모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로 신주 1000만주가 새로 발행된다. 또 보통주 1주당 0.25주를 신주배정하는 무상증자도 진행하기로 했다.
젬백스와 차이나하오란도 지난주 급락세를 보였다. 젬백스는 지난주 17.74% 떨어지며 하락률 2위를, 차이나하오란은 17.14% 떨어지며 하락률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차이나하오란도 대규모 유증설에 몸살을 앓았다. 지난 8일 차이나하오란은 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183억4000만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기존 발행주식수 대비 3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차이나하오란은 폐지를 회수, 재활용해 원료 용지와 코팅용 포장지를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2009년 홍콩에서 설립돼 2010년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행남자기와 엔티피아도 각각 15.53%, 14.01% 하락했다.
행남자기는 신사업 진출을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유상증자가 세차례나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행남자기는 이번 유상증자로 바이오 관련 신사업에 진출할 예정이었지만 투자자들이 투자의사를 번복하면서 신사업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MPK가 13.44%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티에스엠텍(-12.76%), 네오피델리티(-12.66%), SNH(-12.63%), 케이디미디어(-12.11%) 등도 동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