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가 1500억원대 유상증자에 나선다.
메리츠금융지주는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대주주가 참여하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오는 24일 열릴 이사회에서 논의 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15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다 중단했다. 메리츠금융이 보유한 자회사인 메리츠캐피탈과 50.1% 경영권 지분을 가진 메리츠화재보험을 지원하기 위해 3자 배정 방식으로 증자에 나서려 했지만 메리츠캐피탈이 사업 확대를 위해 추진하던 우리파이낸셜 인수가 실패하자 증자 계획도 접었다.
메리츠화재도 RBC(지급여력비율) 개선을 위해 지난해 증자를 검토했지만 지난 3월에 싱가포르투자청(GIC)에서 555억원의 자본을 유치한 이후 경영권 지분 희석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증자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