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황] 포르투갈 우려 완화, 1990선 회복

입력 2014-07-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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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1990선을 회복했다.

14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7.08포인트(0.36%) 오른 1995.82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포르투갈 금융불안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 반전했다. 포르투갈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에 안도심리가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웰스파고도 호전된 실적을 발표하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9.52포인트(0.48%) 상승한 1998.26으로 출발했다. 개장 초 1999.25까지 오르며 2000선 회복 시도에 나섰지만 이내 1994.18까지 밀려 내려왔다. 포르투갈 정부가 남유럽 금융시스템이 안전하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증시의 불안감은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가 반등에 나선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도 낙폭 하루 만에 1990선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와 이번 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청문회를 앞둔 경계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지수 상승폭도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번 주부터 2분기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가운데 실적 결과에 따라 지수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급 공백이 지속되며 지수는 부진한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다. 외국인은 소폭 매수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관의 매물 출회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소폭 매수에 나서고 있다.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4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122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고 개인이 53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비차익거래 중심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3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 은행, 증권, 기계, 의약품, 건설, 통신, 운수장비, 의료정밀, 유통 등이 오르고 있고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운수창고, 섬유의복 등은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2.15% 상승하며 5만원을 회복했고 NAVER, LG화학, KT&G 등이 1%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KT&G는 2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삼성화재, LG전자, 롯데쇼핑 등은 오르고 있고 기아차, POSCO, LG, KB금융 등이 내리고 있다. 美 상무부가 강관에 반덤핑 관세를 부고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강관 관련주가 약세다. 세아제강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며 동부제철, 대우인터내셔널, 현대하이스코 등이 내리고 있다.

14일 오전 9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30원(0.03%) 내린 101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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