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누리플랜 경영권 분쟁 접입가경

입력 2014-07-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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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적 M&A측 지분 매입 투자자 접촉 중 … 임시주총 표 대결 촉각

[적대적 M&A측 지분 매입 투자자 접촉 중 … 임시주총 표 대결 촉각]

[종목돋보기] 누리플랜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최대주주와 적대적 M&A측이 법적대응에 나선 가운데 적대적 M&A측이 우호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줄 투자자들을 접촉하고 있어 조만간 열릴 임시주총 표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M&A업계 관계자는 "쌍방의 법적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적대적M&A측인 누리서울타워는 추가 지분 매입을 해 줄 우호세력 확보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누리플랜 현 최대주주측은 적대적M&A측인 누리서울대표 장병수씨와 그 보유목적을 같이한 소액주주 332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고소의 내용은 누리서울타워 장 대표가 지난해 누리타워 최대주주인 이상우 회장과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변 세력에게 회사의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케 하고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종한 혐의 등이다.

지난 3월에 열린 정기주주총회시 누리플랜의 주주수는 약 500명 가량인데 이중 절반이 넘는 332명의 주주를 고소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소액주주연합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소액주주연합 관계자는 “주식회사의 기본은 주주 존중"이라며 "현재 소액 주주들은 회사의 정상화와 누리플랜의 기업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현 직무권한 대행자들의 노력을 임총에서 확인하고 싶을 뿐인데도 표대결에서 패배의 우려가 있는지 자신들의 주주를 우롱하는 비정상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무고죄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소액주주들은 현 경영진에게 집단 소송과 함께 누리플랜 현 경영진과 누리서울타워측에도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누리서울타워측은 임시주총을 앞두고 추가적인 지분 확보를 위해 우호세력으로 나서 줄 투자자들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누리서울타워측이 보유하고 있는 BW워런트 46만주(32억원)를 인수해 주식매입에 나설 투자자를 찾고 있다. 이밖에 주식시장에서 추가로 20만주를 매입할 투자자도 함께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에 열린 주주총회에서 누리서울타워는 182만여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여기에 워런트 행사로 46만주를 확보하고 추가적으로 장내에서 20만주를 계획되로 매입한다면 240만주가 돼 50%를 넘길 수 있다.

누리서울타워측은 "임시주총에서 과반 이상을 해야 표 대결에서 이길 수 있다"며 "워런트를 납입하면 임시주총을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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