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1300선을 하회하며 하락 마감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4.97포인트(1.15%) 떨어진 1289.54로 마감했다.
프로그램매매의 물량 유입으로 상승 출발했던 지수는 일본 증시의 급락 소식에 아시아증시가 동반 타격을 입으며 하락으로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92억원 811억원 순매수에 나선 반면 기관이 1820억원 팔자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151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그동안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에 통신업이 1.58% 상승한 반면 전기·전자, 금융업, 유통업 등은 1.3%~1.6%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비금속광물이 3.12%의 내림세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나흘만에 하락으로 반전 1.46% 하락했으며 하이닉스과 LG필립스LCD 등 대형 IT주가 동반 약세로 마감했다. 국민은행, 한국전력, 포스코를 비롯해 이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도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SK텔레콤과 KT가 각각 2.19%, 1.02% 상승했으며 신한지주도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으며 롯데쇼핑이 나흘만에 상승세로 전환 1.15% 올랐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245종목이며 하한가 1종목을 비롯해 497종목이 하락했다. 79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김승한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기대와 우려가 혼재돼 있는 상태로 보인다"며 "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중단 기조가 나온다면 단기적으로 상승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시장은 박스권 행보를 보일 것이므로 1200선대 초반에서는 매수에 나서고 1300선대 초반에서는 보유 물량을 줄이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