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손보사 인력 감축과 효율적 조직 만들기 이어져
상반기 삼성, 교보, 한화생명 등이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보험사들의 긴축경영이 이어질 전망이다. 업황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인력 감축과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어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생보 빅3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데 이어 하반기 들어 중소 보험사들이 긴축경영에 나서고 있다.
한화손보는 지난 1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화손보는 전략영업부문을 신설하고 GA사업본부, 방카사업본부, 다이렉트사업본부를 직속으로 편제했다. 이를 통해 한화손보는 신채널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리겠다는 의도다. 더불어 신채널에 대한 영업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 전략영업마케팅파트도 신설했다.
메리츠화재도 지난 1일 슬림화와 대팀제 개편을 통한 조직, 인력 효율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경영관리본부와 리스크관리본부를 경영관리본부로 통폐합해 전사 경영ㆍ리스크관리를 위한 통합 콘트롤타워를 구축했다. 계리팀은 선임계리사 산화 보험수리팀으로 편재했으며 영업 및 보상본부는 현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IBK연금보험도 하반기 들어 마케팅실을 신설하며 영업 강화를 선언했다. ING생명과 우리아비바생명은 인력 구조조정을 완료했다. ING생명은 최근 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가 중복되는 부서를 통폐합하고, 임원과 부서장 인사를 발표하는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하지만 조직개편 후 보직을 받지 못한 직원들이 발생하자 ING생명 내부에서는 '희망퇴직' 수순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우리아비아생명은 지난 8일 105명의 희망퇴직자를 확정했다. 우리아비바생명 임직원 수가 340명(계약직 12명)임을 고려하면 전체 인력의 30%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