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온라인 車보험 독주 비결은 ‘오프라인’

삼성화재의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입소문을 통해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문을 통해 가입한 고객은 거의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소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상품이라서 온라인 광고 마케팅의 힘이 클 것이라는 통념이 깨진 것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삼성화재 온라인 자동차보험 신계약 건수 73만4607건중 입소문으로 가입한 고객의 계약건수가 16만6755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신계약의 22.7%에 달하는 규모다. 매출액으로는 4156억원 중 입소문 매출이 943억원에 달했다.

삼성화재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총 매출에서 입소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늘어왔다. 2011년 총 매출 3680억원 중 563억원(15.3%)에 이어 지난해 총 매출 6660억원 중 1292억원(19.4%)의 순으로 늘었다.

이에 삼성화재는 지난 4월 가입시 입소문으로 가입했다고 밝힌 고객중 330명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소개받은 방법으로 오프라인 모임이 70.3%로 대다수를 차지해 ‘오프라인’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전화 18.2%, 카톡 등 메신저 8.2%, 카페 블로그 2.4% 이메일 0.6% 페이스북 등 SNS 0.3% 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삼성화재는 보험가입 결정시 소개 영향도 항목에서‘영향받음’이 98.2%로 나타났다. 향후 다른 사람에게 소개할 가능성도 85.7%나 됐다.

고객이 스스로 보험상품에 대해 먼저 물어보는 비중도 소개를 받고 가입한 고객 전체의 56.1%나 됐다. 연령대가 젊은 고객 일수록 적극적으로 물어본 비율이 매우 높았다. △20대 66.7% △30대 58.0% △40대 51.9% △50대 이상 27.8% 순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입소문 효과는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며 “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삼성화재는 온라인 자동차 보험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21.2%로 동부화재 19.%를 1.35%포인트 차로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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