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마리오 괴체' 결승골, 독일 연장 끝에 24년만에 우승컵 재탈환

입력 2014-07-14 06:39

차상엽 기자 sych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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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체의 결승골 장면(사진=AP/뉴시스)

교체로 투입된 마리오 괴체가 결승골을 터뜨린 독일이 연장전 승부 끝에 아르헨티나를 1-0으로 물리치고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1990 이탈리아월드컵 이후 우승이자 통산 네 번째 월드컵 우승('54년, '74, '90, 2014년)이다.

독일은 14일 새벽 4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전후반을 0-0으로 비겼고 연장 전반까지 이 점수가 유지됐지만 연장 후반 8분 괴체가 안드레 쉬를레의 도움을 받아 왼발 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괴체는 연장 후반 43분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대신해 교체 투입돼 득점을 올리며 영웅으로 탄생했다.

독일은 아르헨티나에 비해 4강전 이후 하루 더 휴식을 가졌고 연장전도 치르지 않았던 탓에 유리하게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촘촘한 수비벽에 막혀 제대로 공격진영에서 특유의 조직적인 패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에 이어 후반 역시 비슷한 경기 양상이었고 독일은 후반전까지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결정적인 찬스들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로서는 연장 전반 팔라시오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결국 독일은 큰 위기를 넘겼고 연장 후반 괴체가 득점을 올리며 경기는 마무리됐다.

독일은 이로써 남미대륙에서 열린 최초의 유럽팀으로 기록됐고 이탈리아와 함께 4번째 우승을 차지해 월드컵에서 두 번째로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이 됐다. 통산 최다 월드컵 우승팀은 브라질로 5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