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독일 아르헨티나 결승…마라도나, "메시가 나를 뛰어넘는다면 기꺼이 레드카펫 깔아줄 것"

입력 2014-07-14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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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의 감독과 선수로 활약했던 마라도나(좌)와 메시(우)(사진=AP/뉴시스)
1986 멕시코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디에고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확신했다.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14일 새벽 4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베네수엘라 TV 방송사인 데 주르다와 인터뷰를 가진 마라도나는 "메시가 경기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밝히며 아르헨티나가 우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고의 팀이 우승을 차지할 것이고 최고의 팀은 바로 우리"라고 말한 마라도나는 이어 "메시가 우승을 차지해 나를 뛰어넘는다면 기꺼이 그를 위해 레드카펫을 깔아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4년 전 남아공월드컵에서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의 감독을 맡아 대회를 치렀고 메시는 팀의 핵심이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독일과 8강에서 만나 0-4로 패해 아쉽게 대회를 접은 바 있다. 마라도나는 "독일의 전력이 매우 안정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절대 모든 경기를 이기는 팀은 아닌 만큼 아르헨티나도 충분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이 브라질을 4강전에서 7-1로 물리쳤지만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는 쉽게 문전으로 침투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마라도나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나타내며 "아르헨티나는 마르체라노와 10명의 선수들"이라고 표현했다. "브라질과 달리 아르헨티나는 마스체라노가 독일 공격수들을 중앙 수비 앞에서 철저하게 괴롭힐 수 있는 만큼 쉽게 골을 넣진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마라도나는 지난 2008년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마르체라노를 "투견용 개"라고 표현하며 팀의 핵심이 되는 선수라고 밝혔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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