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회사가치 1300억 달러로 상향 조정

입력 2014-07-1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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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 평가액을 1170억달러(약 119조원)에서 1300억달러로 10% 넘게 높여 잡았다고 12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지난 1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낸 서류에서 자사 주식의 평가액을 주당 56달러로 제시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달 주식 가치를 주당 50달러로 추산했다. 전체 기업가치 규모로 따지면 1170억 달러(약 119조원)에서 1300억 달러(약 132조원)로 10%넘게 증액한 것이다. 알리바바는 직원들에게 주식 보상을 지급할 때 산정한 평가액을 반영해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가 기업가치를 상향 조정했으나 월가에서는 여전히 회사의 가치가 저평가 상태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해 시장조사업체 번스타인리서치의 카를로스 키르히너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 알리바바의 기업가치를 2300억 달러로 추산하는 투자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그는 당시 알리바바의 세 부담이 늘고 영업이익이 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추산액을 낮춘 것이라고 했다. 알리바바 측이 이날 낸 서류에서 지난 3월까지 1년간 매출과 순이익으로 각각 84억 달러, 38억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리바바의 기업공개(IPO)는 역대 최대 규모인 20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알리바바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IPO를 위한 투자설명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모주 청약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알리바바는 8월 중순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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