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 위기 진정에 반등...다우 0.17% ↑

입력 2014-07-12 05:11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포르투갈 정부, BES 사태 개입 없을 듯...인터넷업종 강세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오름세로 마감했다. 포르투갈발 위기가 진정될 기미를 보였지만 기업 실적이 혼조 양상을 보였고 주말을 앞두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됐다.

다우지수는 이날 28.74포인트(0.17%) 상승한 1만6943.81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89포인트(0.15%) 오른 1967.57을, 나스닥은 19.29포인트(0.44%) 상승한 4415.49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음주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다 포르투갈 사태 추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채드 모건랜더 스티펠,니콜라우스앤드컴퍼니 머니매니저는 "투자자들은 한 눈은 실적을, 다른 눈은 유럽 사태를 보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유럽 기업의 부채 문제가 실적 재료를 억누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전망은 밝다"라고 말했다.

△포르투갈 총리 “정부, BES 사태 개입 안해”

포르투갈 정부와 방쿠이스피리투산투(BES)는 사태 진화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BES는 이날 지주회사인 이스피리투산투인테르나시오나우(ESI)와 연관된 손실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BES는 모기업인 이스피리투산투금융그룹(ESFG)에 대한 익스포저가 11억8000만 유로(약 1조6400억원)라면서 지난달 자본 확충에 힘입어 현재 완충자본 규모가 금융당국의 규정에 비해 21억 유로 많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포르투갈 중앙은행 역시 성명을 통해 BES 회사채 안전에 대해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페드루 파수스 코엘류 포르투갈 총리는 정부가 이번 사태에 개입할 의사가 없다면서 BES가 탄탄한 여유 자본을 보유해 최악의 상황에서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포르투갈 사태, 유로존 확산 없어”

투자기관들 역시 포르투갈발 위기는 자체적으로 정리될 것이며 유로존 전체로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스피리투산투그룹의 재정 문제가 유로존 은행권의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바클레이스는 포르투갈 은행권이 자본재구성을 위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일 4% 넘게 급락하며 글로벌시장을 요동치게 했던 포르투갈 리스본증시 PSI20지수는 0.62% 오르며 반등했다.

△웰스파고, 17개 분기 연속 EPS 증가 행진 멈춰...주가 0.7% ↓

웰스파고의 주가는 0.7% 하락했다. 월스파고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에 57억3000만 달러, 주당 1.10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에 부합하는 것이며 같은 기간 매출은 211억 달러로 월가 전망치 208억4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실적 결과는 전반적으로 양호했지만 17개 분기 동안 이어진 전분기 대비 주당순익 증가세가 끝났다는 사실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아마존, 드론 시험 비행 신청...주가 5.5% ↑

인터넷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아마존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드론(무인기) 시험 비행을 신청했다고 밝혔으며 주가는 5.5% 올랐다. 이베이가 2.3%, 야후가 1.4% 오르는 등 업종 대표종목들이 전반적인 강세로 마감했다.

가전업체 월풀은 1.2% 상승했다. 이탈리아 인데시트를 1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가 됐다.

의류업체 갭은 1.3% 빠졌다. 지난 6월 개장한 지 1년이 지난 동일상점매출이 2% 감소한 것이 부담이 됐다. 월가는 0.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WTI 2.0% ↓...美 10년물 국채금리 2.52%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10달러(2.0%) 하락한 배럴당 100.83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이번 주까지 4주 연속 하락했다.

8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1.90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337.4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3시 30분 현재 2bp(1bp=0.01%P) 하락한 2.52%를 기록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에서 별다른 변화없이 101.34엔으로 거래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