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배우 하석진이 중고 거래의 달인임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 하석진은 집 청소를 마친 후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 인터넷으로 중고 물건 사이트에 접속했다. 곧이어 하석진은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았고 곧바로 판매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17만원에 올라온 공기청정기였지만 하석진은 "택배비 포함해서 17만원에 달라"며 협상을 시작했다. 판매자에게 "매물에 비해 수요가 적다"며 노련함을 뽐내 결국 물품을 구매했다.
마음에 드는 물건을 얻은 하석진은 "냉장고나 세탁기 등 거의 모든 물품을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샀다"고 밝히며 "가격을 비교하며 좋은 물건을 잘 구입하는 능력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하석진은 과거 중고 거래를 하면서 배우라는 사실이 탄로났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예전에 중고거래를 직거래로 한 적이 있다"고 이야기를 시작한 그는 이어 "물건을 구입하려는 분이 40분이나 늦었다. 그래서 2만원 할인해주기로 한 것을 1만원만 할인해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래를 위해 계좌번호를 알려주다가 내가 하석진인 것을 들켰다"고 말하며 "그 분이 집에 돌아가 '하석진이 1만원 밖에 할인을 해주지 않았다'는 후기를 올릴까봐 걱정했다"고 소심하게 고백해 웃음을 유발했다.
하석진의 모습을 접한 네티즌은 "하석진, 보기보다 완전 알뜰하네" "하석진, 전화거는 솜씨가 정말 한 두번이 아닌 듯" "하석진, 연예인들도 중고 사이트서 물건사긴 하는구나"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