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램퍼드(잉글랜드ㆍ36ㆍ첼시)와 스티븐 제라드(잉글랜드ㆍ34ㆍ리버풀), 안드레아 피를로(이탈리아ㆍ35ㆍ유벤투스),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ㆍ33ㆍ레알 마드리드) 등의 노장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고전한 가운데 ‘노장 투혼’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ㆍ36ㆍ라치오)와 팀 하워드(미국ㆍ35ㆍ에버튼)는 박수를 받고 브라질월드컵을 마감할 수 있게 됐다.
독일 축구대표팀의 노장 스트라이커 클로제는 이번 월드컵에서 월드컵 통산 개인 최다골(16골)을 기록했다.
클로제는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23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자신의 월드컵 16번째 골을 완성시켰다.
지난달 22일 월드컵 G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골에 이어 브라질월드컵에서 두 골을 만들어낸 클로제는 ‘황제’ 호나우두가 기록한 월드컵 통산 최다골(15)을 넘으며 당분간 축구팬들에게 ‘전설’로 남게 됐다.
미국의 수문장 하워드는 벨기에전에서 눈부신 선방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미국은 지난 2일 가진 벨기에와의 16강전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1-2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벨기에는 시종일관 파장공세로 미국의 몰아붙였지만 하워드의 눈부신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미국이 벨기에의 총공세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연장전까지 끌고 갈 수 있었던 것은 하워드의 선방 때문이었다. 하워드는 이날 경기에서 16차례의 슈퍼세이브를 선보였다. 하워드는 이날 팀 패배에도 불구하고 FIFA(국제축구연맹)의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되며 축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