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연합뉴스)
미 해군 7함대 소속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호가 이달 21~22일 제주 남쪽 해상에서 열리는 한·미·일 수색·구조(SAREX)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11일 오후 부산항에 입항했다.
조지워싱턴호는 축구장 3배 크기를 자랑하며 ‘떠다니는 군사기지’로도 불린다. 갑판과 격납고에는 전폭기인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조기경보기인 E-2C(호크아이 2000), 전자전투기(EA-6B), 대잠수함 초계헬기 시호크(SH-60F) 등 항공기 70여대가 탑재돼 있다.
한·미·일은 작년 10월 조지워싱턴호가 참여하는 수색·구조 훈련을 남해 상에서 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수색·구조 훈련은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이 지난 1일 집단자위권 행사를 허용하는 새로운 헌법 해석을 채택한 이후 처음 이뤄지는 한미일 해상 훈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 측에서는 조지워싱턴호를 비롯해 수상함 3척과 항공기 1대, 우리 측에서는 수상함 2척과 항공기 1대가 이번 훈련에 참가한다. 일본은 수상함 1척과 항공기 1대를 이번 훈련에 참여시킨다. 이들 함정에 탑승한 미 해군 장병은 11~15일 부산 방문기간에 한국 해군 장병과 교류하고 한국 문화체험, 지역 봉사활동 등의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조지워싱턴호는 부산항에서 군수지원을 받고 나서 16일부터 21일까지는 남서해 상에서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