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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1일은 유둣날이다. 유둣날은 음력 6월 보름(15일)으로 신라시대 때부터 내려오던 명절 중 하루다.
조상들은 이날 일가친지들이 맑은 시내나 산간폭포에 가서 머리를 감고 몸을 씻은 뒤 가지고 간 음식을 먹으면서 서늘하게 하루를 지냈다. 이렇게 함으로써 여름에 질병을 물리치고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믿었다.
유둣날의 ‘유두’란 일반적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의미로, 신라의 옛 땅인 경상도 지방에서는 유두를 ‘물맞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날 아침 각 가정에서는 유두면, 밀전병, 수단, 건단, 피, 조, 벼, 콩 등 여러 가지 곡식을 새로 나온 과일과 같이 사당에 차려놓고 고사를 지내는데 이를 유두천신이라하며, 농가에서는 연중 농사가 잘 되게 해달라고 농신에게 고사를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