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장기적 악영향 불가피…리스크 관리" 분석
최근 LCD가격 반등호재로 상승세를 보이는 LG필립스LCD에 필립스전자 지분매각설이라는 악재가 날아들었다.
대우증권은 7일 실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G필립스LCD의 주가에는 장기적 회복에 대한 믿음이 반영돼 있으나 필립스전자 지분 매각설은 장기전망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필립스전자는 지난 1분기 IR에서 밝힌 것 처럼 IT사이틀 산업에서 벗어나겠다는 회사비전을 재차 밝히며 LG필립스LCD의 보유지분 매각이 화두로 떠오른 것.
강윤흠 연구원은 "LPL의 ADR 주가를 감안할 때 외국계 시각 역시 단기적 이슈보다는 장기적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최근 PC용 LCD가격 반등에 따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추가적 상승보다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대우증권은 현재 필립스전자가 보유한 LPL지분 가운데 당장 매각할 수 있는 물량은 2.9%수준이나 궁극적으로 30% 지분 전량을 2007년 7월이후 정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필립스전자는 최근 실적 부진 등으로 TSMC, LPL 등 투자지분을 회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진 상태이며, LPL의 경우, 지분 매각의 리스크는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그 동안 주가에는 중립적인 영향을 미쳤었다.
한편 지난 4일 LG필립스LCD의 주가는 2.16% 오른 3만5500원으로 지난 6월말이후 처음으로 3만5000원대를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