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남닷컴은 10일 배우 권상우를 만났다. 권상우는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수)의 제작발표회에서 “아내 박하선에게 사랑받는 남편이지만 사업실패로 인한 빚을 지고 홍콩에서 최지우의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는다”며 극중 캐릭터를 설명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극중 권상우가 맡은 차석훈은 소년 같은 감수성과 선의로 가득 찬 휴머니스트의 면모를 지닌 인물이다. 그는 강원 산골에서 태어나 오직 뛰어난 두뇌 하나로 서울 명문대에 진학해 막노동에 퀵서비스, 전단지 알바까지 학비를 벌기 위해 거친 일도 마다 않고 살아 왔다. 이에 권상우는 “최지우와의 ‘아름다운 불륜’이 담겨 있다. 매회 각자 입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랑의 일탈을 시청자께 납득시킬 수 있도록 몰입해 좋은 연기를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또 자신만의 유혹 기술을 묻는 질문에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아내 손태영에게 써먹은 방법이다. 새벽 3시에 촬영이 끝나도 집에 가서 메이크업만 지우고 손태영을 만나러 가는 진심이다. 최선이 필요한 것 같다”고 솔직히 밝혔다. 또한 그는 11년 만에 재회한 최지우와의 호흡을 언급하며 “어릴 때 ‘천국의 계단’에서 나를 리드해 줬던 선배다. 해외에서도 최지우와의 호흡을 물어보지만 답은 항상 똑같다. 나보다 데뷔도 먼저 했고 톱스타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찍는 내내 성실했다. ‘천국의 계단’ 때도 한겨울 새벽에 먼저 나가 스탠바이했던 기억이 난다. 내 감정이 안 나오면 밖에서 감정도 잡아주고, 항상 상대역을 잘 맞춰 주는 배우다”며 “10년 뒤 최지우와 ‘천국의 유혹’이란 드라마를 찍고 싶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