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방카 주도권 잡았다

입력 2006-08-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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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납초회 보험료 교보제치고 1위 기록

삼성생명이 올 상반기 월납초회 보험료 기준 수입보험료 실적에서 1위를 차지해 향후 방카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006년 1월부터 6월까지 월초보험료 97억원으로 그동안 1위를 기록했던 교보생명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삼성은 방카슈랑스를 통해 모두 107억1600만원의 초회보험료를 달성, 8.1%의 시장점유율을 보였었다.

이같이 삼성의 실적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상품경쟁력과 더불어 철저한 사후관리가 뒷받침 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의 관계자는 “변액연금 등 차별성 있는 상품판매를 통해 방카슈랑스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단순히 판매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고 상품 판매 후 계약자와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 대해서도 상시처리 시스템을 구축해 은행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성의 방카슈랑스 판매실적이 증가한 큰 원인중 하나는 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민은행을 통한 상품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이 같은 전략으로 방카슈랑스 시장서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자 나머지 업체들도 다양한 교육지원 외에 상품 판매 후 계약자관리 등의 지원방안 마련을 통해 은행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의 뒤를 이어 금호생명이 96억5700만원(11.3%), 흥국생명 93억3300만원(10.9%), KB생명 87억6500만원(10.2%) 등을 기록했다.

한 때 이 채널을 선도하던 ING, AIG생명 등은 이 기간 각각 0.8%와 0.4%를 기록해 침체에 빠진 반면 중소형사인 동부생명(8.7%), 미래에셋생명(7.5%)의 실적이 증가하는 등 최근 방카슈랑스 채널의 치열한 경쟁양상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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