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 확대가 시장 발전에 도움을 줘…모바일 결제 외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것
근거리 통신 기술인 ‘NFC(Near Field Communication)’가 중국의 차세대 결제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NFC는 13.56㎒ 대역 주파수를 이용해 10cm 내의 짧은 거리에서 단말기끼리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근거리 통신기술로 주로 최신 스마트폰 등에 탑재된다.
단말기와 리더기 간 이뤄지는 전파 교환을 암호화해 결제정보의 유출을 방지하는 NFC는 블루투스처럼 기기 간 설정이 불필요해 더욱 인기가 있다.
모바일 결제가 기본서비스인 NFC는 교통카드와 신용카드가 내장된 NFC 칩을 스마트폰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고 모바일 결제 외 단말기 간 정보교환이라는 NFC의 특성을 이용해 마일리지 적립ㆍ진료내역 관리ㆍ영화표 예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최근 중국대중망은 중국 통신사들이 스마트폰 제조사에 NFC 의무장착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NFC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져 이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중국 전체 인구 3분의 2가 이용자인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은 베이징 버스ㆍ지하철에 NFC 기반 결제서비스를 시작했고 중국디엔신톈진회사와 톈진도시교통카드는 톈진 내 대중교통 이용 시 NFC 결제가 가능하도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 결제 이외에 수출상품 통관에서도 NFC 기술이 사용된다. 장시 출입국 검사검역국은 지난해 11월부터 600여개의 수출 농산품 컨테이너에 NFC 기술을 적용해 편리하고 빠른 통관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사용한 후로 수출기업은 통관 수수료를 평균 120만 위안(약 1억9600만원) 절감했다.
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가 시장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
미국 IT 분야 리서치 전문업체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중국에서 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이 2014년에는 전체의 20% 2017년에는 37%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NFC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NFC 기술은 아직 많이 부족해 관련 부품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일본제품은 비싸 경쟁력 있는 한국 NFC 부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에 NFC가 탑재돼 있어 휴대성은 좋으나 분실 시 신용카드ㆍ교통카드 등을 한꺼번에 분실할 수 있다”며 “보안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으면 성공이 눈앞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