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변경 재료에 상승 ... 케이테크 보유주식 절반 팔아
[공시돋보기] 제일테크노스 최대주주 나주영 대표의 특수관계인인 케이테크가 최근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2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3만원대를 돌파, 전날에는 연중 고점을 갈아치웠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케이테크는 지난 1일부터 총 6차례에 걸쳐 보유 주식 1만2900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는 보유 주식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로 케이테크는 이번 처분을 통해 3억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이로써 케이테크 지분을 1.45%으로 줄어들게 됐다.
올초 1만원 후반대 머물던 회사 주가는 이달 들어서면서 큰 폭의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전날 관련 규정에 따라 단기과열완화장치 발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러한 시점에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케이테크가 보유 주식 절반을 처분하면서 차익 실현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이 회사는 최대주주 변경 이슈가 불거지기도 했다. 나 대표는 지난 5월12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누나인 나경미 부사장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30.07%(27만680주)를 사들였다. 이 지분 가운데 대부분(21.69%)은 같은달 2일 나 부사장이 남편인 장명식 전 대표로부터 증여받은 주식이었다. 당시 나 부사장은 최대주주에 오른 지 2주 만에 보유 지분 전량을 동생에게 매각, 50억3465만원 가량을 손에 쥐게 됐다.
한편 케이테크는 장 전 대표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회사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