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 돌아왔다. 뜨거운 여름의 긴 휴일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미뤄뒀던 책들을 하나둘 읽는 것. 책의 한 글자 한 글자를 염염히 탐독하다보면 그 어떤 피서보다 훌륭한 경험과 양식이 될 것이다.
휴가철 가방 속에 넣을, 침대 위에서 읽을 책을 아직 고르지 못했다면 국립중앙도서관이 선정한 도서를 참고해보자. 국립중앙도서관은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을 선정, 문학, 역사·철학, 예술·문화, 사회·경제, 과학, 자기계발 등의 분야에서 총 80권을 7일 발표했다. 이는 매월 발표하는 ‘사서추천도서’ 중 휴가철에 편안한 마음으로 읽기 좋은 일반교양 도서 중심으로 80선을 재선정한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선정한 도서 목록에는 세계적 대가의 반열에 오른 작가들의 인터뷰를 실은 ‘작가란 무엇인가’(파리 리뷰), 유럽의 역동적인 1913년을 볼 수 있는 ‘1913년 세기의 여름’(플로리안 일리스), 이순신의 정신 자세를 엿볼 수 있는 ‘진심진력’(박종평), 생명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은 ‘자연에는 이야기가 있다’(조홍섭) 등이 포함됐다.
임원선 국립중앙도서관장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과 다가오는 방학을 맞아 모처럼 휴가를 떠나는 분들이 여행길에 동반자로 삼을 만한 책을 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한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www.nl.go.kr)를 통해 추천도서 80종 목록과 함께 간략한 서평과 저자 소개, 책 속에서 뽑은 좋은 문장, 추천도서와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등의 유용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