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에 한 번 피는 꽃
▲방송 캡쳐
100년에 한 번 피는 꽃인 고구마꽃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0년에 한 번 피는 꽃은 고구마꽃을 가르키는데 구황작물인 고구마는 보통 꽃을 피우지 않는다. 때문에 100년에 한 번 꽃이 핀다고 할 정도로 꽃이 피는 것이 희귀하게 여겨지는 것.
고구마꽃은 원산지인 남아메리카의 아열대 기후에서는 흔히 피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드물어 고구마꽃이 피게 되면 ‘길조’로 여겨져 왔다. 이에 고구마꽃의 꽃말은 행운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최근 30도 이상의 날씨가 지속되는 고온 현상이 이어지며 고구마꽃을 볼 수 있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지난달 전국 평균 저수율이 41.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포인트 이상 줄어든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흙 속에 수분이 부족하면 뿌리로 가야할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번식을 위해 꽃을 피우게 된다는 것.
고구마꽃은 뿌리로 전달돼야할 영양분을 빼앗기 때문에 ‘행운’이라는 꽃말과는 달리 오래 피면 오히려 고구마에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00년에 한 번 피는 꽃을 접한 네티즌은 "100년에 한 번 피는 꽃, 고구마꽃이었구나", "100년에 한 번 피는 꽃, 막상 고구마에는 안좋은 현상이라니 배신감든다", "100년에 한 번 피는 꽃, 그래도 보고싶다"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