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후원 장학퀴즈, 자원 봉사 캠프 개최

입력 2006-08-0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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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고등학생과 장애우들이 함께 벽화 그리기, 조경, 도배 등의 자원봉사 활동 실시

거동이 불편한 정모(18)군은 자신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다. 세상은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확인했다. 특히 100명이나 되는 친구를 얻은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정군은 4일 SK가 34년째 후원하는 TV 프로그램 ‘장학퀴즈’가 마련한 청소년 캠프에 참가, 용인 복지시설에서 옹벽 벽화 그리는 봉사활동을 했다. 시설 아동들에게 산뜻한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벽화를 친그들과 함께 그린 것이다. 정군은 “누군가를 도와줄 때 흘리는 땀이 값지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가한 다른 고등학생 80여명과 장우애 20여명들도 용인 복지시설 옹벽 벽화를 그리거나 재활 훈련실 보수작업, 화단 조경작업, 장애우 숙소 도배 작업 등의 자원봉사에 참가했다.

지난 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청소년 캠프의 주제는 ‘자원봉사’다. 친구들도 사귀고 자원봉사의 보람도 체험토록 하자는 뜻에서다.

박수지(18·인천 석정여고2년)양은 “이번 캠프가 다른 캠프와 달리 남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참가했다”면서 “장래 사회복지사가 되는 것이 꿈인데, 이번 캠프를 통해 그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간 기분”이라며 밝게 웃었다

캠프 첫날인 2일에는 이들의 뜻깊은 봉사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가수 강원래 씨가 캠프에 참여,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얻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주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의 삶을 사는 이야기를 2시간 동안 진솔하게 들려줬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장학퀴즈 청소년 캠프’는 그 동안 청소년들이 관심이 높은 ‘영화’, ‘음악’ 등을 주제로 하여 진행돼 왔다. ‘05년 “음악”을 주제로 진행된 캠프에는 고등학생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장훈의 음악과 인생 이야기’ 및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과 교수들의 전문적인 음악 강의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SK는 “이번 캠프는 현재 임직원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자원 봉사의 생활화’를 모든 사회 계층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기획됐다”며, “2003년부터 다양한 활동을 펼쳐 온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 고등학생 대상 ‘장학퀴즈 자원봉사 캠프 등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자원 봉사 프로그램을 계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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