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청주시민의 노래를 작곡한 재독 작곡가 박영희(69)씨가 제1호 통합 청주시 명예시민이 됐다.
청주시는 10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통합 청주시 출범 경축음악회에서 박씨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이날 경축음악회에서는 박씨가 통합시 출범을 기념하고 시민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작곡한 청주시민의 노래가 첫선을 보였다.
청주시 남주동에서 태어난 그는 청주 중앙초교와 청주여중·고를 나와 서울대 음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유학했다. 독일 브레멘 국립예술대 부총장을 지냈다.
파리 유네스코 작곡 콩쿠르 1등상 등 세계대회에 다수 입상한 그는 한국의 음악을 널리 알리면서 청주인의 기상을 세계에 떨치고 있다.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2006년), 국민훈장 석류장(2007년), 해외동포상 문화예술부문상(2009년), 백남상 음악부문(2013년)을 수상했다. 동양인 최초 독일 하이델베르크 여성예술인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