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클래스스토리] 소다스트림 “굿바이~ 콜라”… 영국 왕실도 반한 ‘웰빙 탄산수’

입력 2014-07-10 11: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1903년 첫 가정용 탄산제조기 출시… 1928년 英 왕실 워런트 받으며 명성

소다스트림은 110여년의 전통을 가진 세계 최대 규모의 탄산수 제조기 회사다. 소다스트림은 1903년 음료 시장에 가정용 탄산제조기라는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으며 출발했다. 현재 이스라엘의 에어포트 시티에 본사가 위치해 있고 전 세계 45개국, 6만여 곳의 유통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한 65개의 특허와 198개의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독일과 스위스 가정의 약 30%가 소다스트림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 등의 나라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는 2003년 소다스트림의 공식수입원인 밀텍산업을 통해 소개됐으며, 이후 꾸준히 소다스트림의 모델을 선보이고 유통채널을 확대하면서 탄산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1955년 가정용 소다수 제조기 개발= 소다스트림은 1903년 영국 런던의 유명한 진(gin)생산자 W&A Gilbey와 공동으로 개발해 생산을 시작했다. 그 후 1920년대 ‘반타스(Vantas)’ 출시와 함께 공장에서 제조된 탄산음료가 아닌 식당에서도 직접 탄산수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 시기부터 최초의 첨가 시럽을 출시함으로써 다양한 맛의 탄산음료를 제조했다. 1928년에는 영국 왕실에서 소다스트림을 사용하면서 조지 5세로부터 왕실 워런트를 받아 황태자의 탄산수 제조기라는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955년 ‘소다스트림 파퓰러 아웃핏(SodaStream Popular Outfit)’라는 제품명의 첫 번째 가정용 탄산수 제조기가 출시됐다. 이후 1960년부터 본격적인 해외 수출을 위한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의 제품을 출시했다. 1991년 남아프리카, 독일, 네덜란드 등 사업을 확장한 소다클럽(Soda-Club)이 소다스트림을 인수하면서 전 세계 최대 규모의 탄산수 제조기 브랜드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빈 병 No, 빈 캔 No!… 환경까지 생각= 소다스트림은 별도의 전기 없이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탄산수를 만들 수 있다. 소다스트림의 모든 제품들은 친환경적이고 비용 효율이 높을 뿐 아니라 인공 첨가물 없이 탄산수를 만들 수 있어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소다스트림은 무거운 병을 집까지 운반하지 않아도 되고 보관 공간도 줄여주기 때문에 편리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재활용 할 음료병과 캔도 발생시키지 않아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이 일환으로 글로벌 소다스트림은 캔과 빈 병을 줄이는 ‘고 그린(Go Green)’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한 가족이 5년 동안 평균 1만657개의 병과 캔을 소비하는데, 이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쏘리, 코크 앤 펩시’에 세계가 열광= 2013년 소다스트림은 기존 펩시와 코카콜라 구매 시 병 제품 이동의 번거로움과 무거움을 표현한 슈퍼볼 광고를 제작했으나, 이 경기의 최대 스폰서인 코카콜라의 제지로 인해 방영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아 소다스트림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올해도 할리우드 인기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직접 출연한 슈퍼볼 광고를 제작했으나, 마지막에 ‘쏘리, 코크 앤 펩시(Sorry, Coke and Pepsi)’라고 말하는 장면 때문에 이 부분을 삭제하고 방영할 것을 요구받았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편집되지 않은 원본 광고 영상이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할리우드에서 건강한 섹시미를 상징하는 스타 스칼렛 요한슨은 소다스트림의 최초 글로벌 브랜드 대사로 선정됐다. 평소 환경 보호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스칼렛 요한슨은 평소 소다스트림을 이용해 탄산수를 즐길 뿐 아니라 주변인들에게 선물할 정도로 열광적인 소다스트림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스칼렛 요한슨은 앞으로도 소다스트림이 추구하는 건강한 삶과 환경 보호에 관한 메시지를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디자이너 협업 통한 디자인 눈길= 소다스트림이 국내에 가장 최근 출시한 ‘소스(Source)’는 유명 산업 디자이너인 이브 베하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이브 베하는 환경보호 및 사회변화 메시지를 담은 디자인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유명 디자이너다. 이 제품의 디자인은 사용자의 편의성까지 배려한 점이 부각되면서 권위 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고급 소재와 심플한 디자인,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된 소스는 홈데코 및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각광받으며 최근에는 혼수 아이템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소다스트림이 협력해 세계 최초로 ‘스파클링 냉장고’를 출시했다. 삼성 지펠 스파클링은 탄산수를 제조하는 소다스트림 탄산가스 실린더를 냉장고 안에 설치해 간편하게 탄산수를 제조하도록 했다. 또, 소다스트림의 세 가지의 탄산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그대로 적용해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하고, 제품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탄산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새로 출시하는 냉장고 제품에도 소다스트림의 탄산제조 기술을 채택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