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에 일본 곳곳 피해...산사태·침수에 사망·실종자 잇따라

입력 2014-07-1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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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너구리가 9일(현지시간) 일본 열도에 접근하면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너구리가 이날 오후 10시 현재 나가사키현 서쪽의 후쿠에섬 남서쪽 약 150㎞ 지점에서 동쪽으로 시간당 15㎞의 속도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오키나와와 규슈에 많은 비가 내렸다.

9일 오후 시간당 강수량은 나가사키현 나기소마치가 70.0㎜에 달했다. 니가타현 니가타시 니시칸구에는 3시간만에 116.5㎜의 비가 내렸고 구마모토현은 20만명이 넘는 주민에게 피난 권고를 내렸다.

후쿠시마현에서는 하천에 빠진 83세 남성이 숨졌고 나가노현에서는 일가족 4명이 토석류에 휩쓸렸다.

오이타현에서는 77세 여성이 강풍에 넘어지는 등 4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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