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골키퍼 세자르(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브라질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35)가 경기 후 오열했다.
9일 새벽 5시(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월드컵 4강 독일과 브라질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독일은 브라질을 상대로 7-1 대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개최국 브라질의 참패에 브라질은 물론 전 세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세자르 골키퍼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독일이 너무 강했다”며 “아직 월드컵은 끝나지 않았다. 우리에겐 3~4위전이 남아있다. 브라질 국민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남은 월드컵 잘 마무리하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세자르의 뜨거운 눈물은 그가 이번 월드컵에 얼마나 진정성 있게 임했는지 대변하면서 한 순간 분노로 들끓었던 브라질 축구 팬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줬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