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9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4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1이닝 10피안타 2볼넷 2삼진 7실점(7자책)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다저스 타선은 1회부터 5점을 뽑아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으나, 류현진은 2회에만 디트로이트에 5점을 내주며 스스로 무너졌다. 특히 2회 5연타석 안타를 맞으며 제 페이스를 잃은 류현진은 폭투까지 범하며 흔들렸다. 류현진은 2회를 8피안타 5실점으로 힘겹게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결국 3회 디트로이트에 역전을 허용하며 조기 강판당해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이날 시즌 세 번째 10승 도전이 무산되며 시즌 5패(9승)째를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65다.
같은 날 다나카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6.2이닝 10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자신의 시즌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다 실점이다.
특히 6회말 닉 스위셔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며 3-4로 팀의 역전을 허용한 다나카는 7회말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결국 이날 양키스는 3-5로 패하며 다나카는 시즌 4패(12승)째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27에서 2.51로 올랐다.
이에 네티즌은 “브라질-류현진-다나카, 믿고 봤다가 피 봤다”, “류현진과 다나카, 공교롭게 같은 날 동반 부진했네”, “그래도 다나카가 류현진보다는 낫네”, “브라질, 류현진, 다나카.. 오늘 도대체 뭔 날 인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