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갈치ㆍ오리, 소비 촉진 행사…최대 40% 할인”

입력 2014-07-0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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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10일부터 16일까지 소비 촉진이 시급한 냉동 갈치와 오리를 시세보다 최대 40%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수협중앙회와 공동 기획해 갈치 50톤 물량을 준비했다. 기간 동안 제주 냉동 은갈치<사진>를 롯데·신한·KB국민·현대카드로 결제하면 각각 시세 대비 40%가량 저렴한 특대 9000원, 대 4800원, 중 24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국내산 훈제 오리(600g)도 시세보다 30%가량 저렴한 9900원에 선보인다. 평소 행사 물량보다 2배가량 많은 5만 마리 물량이 준비돼 있다.

롯데마트가 갈치와 오리고기 행사를 진행하는 까닭은 소비심리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갈치는 5월까지 생물 갈치 어획량이 1만5079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41톤보다 3배 이상으로 많아지면서 냉동 갈치 물량을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롯데마트는 냉동 갈치 가격이 역대 최저 수준인 데다, 냉동과 생물 맛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이번 소비 촉진 행사를 통해 그간 적체된 물량이 일부나마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 역시 올해 초 시작된 조류독감이 역대 최장 기간을 연일 갱신하면서 소비 심리가 많이 위축됐다. 여기에 오리 400만 마리 이상이 살처분되면서 사육두수가 전년보다 40%가량 줄어든 반면, 가격이 75%가량 오르면서 오리 농가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롯데마트는 나들이 철 특수를 겨냥할 수 있는 7월에 시세 대비 30%가량 저렴하게 오리고기 소비 촉진 행사를 선보여 오리 농가를 돕겠다는 계획이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예측하기 힘든 자연현상과 더불어 세월호 여파와 월드컵 특수 실종으로 업계 전반적으로 매출이 좋지 않다”며 “휴가철을 맞아 소비 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업계를 돕고 본격적인 내수 경기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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