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영화제, 17일부터 대장정 돌입...47개국 210편 상영

입력 2014-07-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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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7, 8월 대형 블록버스터들이 극장가 장악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경기 부천에서 장르영화 대축제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총 47개국, 210편(장편 123편, 단편 8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은 독일 막시밀리언 엘렌바인 감독의 ‘스테레오’가 선정됐다. 치명적 실수로 멍에를 짊어지게 된 사람이 참회를 통해 용서받을 수 있을지 질문하는 영화이다. 지난해 상영된 김병우 감독의 ‘더 테러 라이브’를 폐막작으로 선정, 눈길을 모았던 PiFan 측은 올해 이권 감독의 ‘내 연애의 기억’을 선보인다. 송새벽, 강예원 주연으로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공식 경쟁 부문 부천 초이스 장편에는 프루트 팬의 ‘미드나잇 애프터’와 제니퍼 켄트의 ‘바바둑’ 등 총 12편이 포함됐다. 전 세계 장르영화의 최신 경향을 엿볼 수 있는 PiFan의 월드 판타스틱시네마는 올해도 주목할 만하다. 괴물 영화 ‘악마의 시종’, 고교생과 무장괴한의 두뇌게임을 그린 ‘퍼즐’, 수혈의 공포를 그린 ‘키메라’, 흡혈귀를 소재로 한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 등이 포진돼 있다.

이외에도 고지라 탄생 60주년을 기념하는 ‘괴수대백과: 고지라 60주년’, 남미 영화를 조명한 ‘라틴 아메리카 특별전’, 한국과 중국 영화의 10년 교류 기록을 모은 ‘한예종 영상원·북경영화학교 합작영화전’ 등 다양한 기획전도 열린다. 에로티시즘의 대가 틴토 브라스 회고전은 과거 걸작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영빈 PiFan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는 함께 웃으며 힘차게 달려가자는 의미의 ‘Yes Smile, Go PiFan!’을 슬로건으로 하여, 호러 장르의 점유율이 높았던 예년과는 달리 ‘사랑, 환상, 모험’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다”며 “영화 프로그램을 통해 PiFan의 정체성과 독자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문화행사 프로그램을 동원, 축제성을 강화해 대중을 아우르겠다”곡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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