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29포인트(0.96%) 하락한 546.1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세와 유가증권시장의 하락 전환 등에 영향을 받아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이 나흘째 '사자'에 나서며 514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6억원, 64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은 8일 연속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0.71%) 금융(0.47%) 기타제조(0.18%) 등이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시가총액 1위 LG텔레콤은 외국계 매도세가 집중 출회되면서 5.96% 하락했고, 하나로텔레콤도 TV포털 규제 우려감으로 3.73% 떨어졌다.
이밖에 NHN(-2.55%) 아시아나항공(-1.35%) 주요 대형주들도 덩달어 부진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역시 2분기 흑자전환 소식에도 불구하고 3.94% 하락했다.
반면 지난 1일 신규상장 이후 내리 하락했던 지오텔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체면을 살렸고, 엑스씨이와 한국전자금융 등 일부 새내기주도 초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37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 등 490개 종목이 떨어졌다. 81개는 전날과 주식값이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