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패, 네이마르, 수니가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간판 네이마르가 9일(한국시간) 월드컵 4강전 독일 전 결장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브라질-독일 경기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6일 부상 이후 팬들의 응원에 대한 감사와 결장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표시했다.
네이마르는 "제가 금요일 이후 받은 사랑과 수 십 억개의 메시지에 일일이 감사를 표하긴 불가능합니다."라며 "메시지를 올린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하고 이를 더 많은 언어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나를 덜 고통스럽게 만든 것도 이들 메시지 덕분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마르는 "오늘 저는 브라질과 독일의 경기를 밖에서 지켜볼 겁니다. 2억명의 팬들 중 하나가 되는 거죠. 저는 선수들에게 응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요." 등의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네이마르는 24명의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얼굴이 담긴 사진도 올렸다. 이날 결장에 대한 아쉬움과 팀에 대한 애정이 드러난다.
네이마르는 지난 5일 열린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상대팀 수니가에서 허리를 가격당해 큰 부상을 입었다. 네이마르는 수니가의 거친 파울로 척추 골절 부상으로 4강전부터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수비수 티아고 실바의 결장에 네이마르까지 부상을 입으면서 이날 브라질은 독일에 1-7로 대패했다.
이에 네이마르에 고의로 부상을 입힌 수니가는 브라질 마피아로부터 보복에 시달리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축구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네이마르는 수니가에 대해선 별다른 메시지를 남기지 않았다. 현재 네이마르는 상파울루주 자택에서 요양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치까지는 1개월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네이마르 심경 고백에 축구팬들은 "네이마르 브라질 독일 전 보고 얼마나 가슴 아팠을까" "네이마르, 수니가가 엄청 원망스러울듯" "브라질 독일 전은 축구계에서도 충격일듯" "수니가 진짜 몸 조심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