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 하락 주도 세력…현재 1.8%만 남아 압박 완화 관심
건축자재 도소매 및 설비공사 업체 홈센타의 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의 보유물량이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 향후 주가 흐름이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홈센타에 대해 지난달 4일부터 이달 2일까지 21일(거래일 기준)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26일 올들어 최고치인 2030원(종가 기준)까지 상승했던 홈센타 주가는 2일 현재 1410원에 머무르고 있다.
이같은 외국인 매도 공세의 주체는 외국계 펀드인 메릴린치 인터내셔날로 보인다. 당초 외국인의 홈센타 보유주식은 지난 6월19일 홈센타 지배주주인 박춘경 대표이사 보유주식 중 9.77%(70만3382주)를 키움닷컴증권을 거쳐 메릴린치 인터내셔날이 차입하면서 올들어서는 처음 생겨났다.
또 7월3일에는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날도 10.06%(72만4093주)를 차입했으나 골드만삭스의 경우에는 바로 다음날 차입한 주식을 전량 상환했다.
메릴린치 차입 이후의 홈센타 외국인 매매동향을 놓고 볼 때 지난 6월26일부터 연일 매도우위로 보유주식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매도공세의 주체가 메릴린치임을 감지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외국인 보유주식은 이제 1.81%(13만720주)만이 남게 됐다. 이는 최근 홈센타의 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보유 물량으로 인한 압박은 한층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매도 주체의 보유 물량이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는 것은 그만큼 주가 불안 요인이었던 물량 공세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갖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