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코오롱워터앤에너지 대표 “오일&가스 수처리 기술 국산화 만들겠다”

입력 2014-07-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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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커 솔루션과 합작법인 설립

▲이수영 코오롱워터앤에너지 대표 사진제공 코오롱

“오일&가스 수처리 기술을 국산화되도록 만들 것입니다.”

이수영 코오롱워터앤에너지 8일 서울 을지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일&가스 고도정체 패키지 사업 진출을 밝혔다.

고도정제 패키지란 심해 4000m에서 시추한 원유를 석유와 가스를 얻기 위해 물을 분리시키는 고도정제 과정을 말한다. 이를 위해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노르웨이 해상플랜트 기업 아커 솔루션(Aker Solutions)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

이 대표는 “오일&가스 고도정제 패키지의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율은 5% 가량”이라며 “기술력을 보유한 곳은 아시아권에는 없고, 미국, 유럽 등이다”고 말했다.

국산화율이 낮은 이유는 두가지로 뽑혔다. 이 대표는 “먼저, 고도처리 능력이 되는 프로세스 엔지니어가 국내에는 극소수이며, 두 번째로 오일 매니징사들은 검증이 된 오일&가스 수처리 회사들 제품만 사용하기 때문에 국내 회사 진입이 더욱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일&가스 고도처리는 패키징 형태가 모여 하나의 공장이 되는데, 이 패키징 한 개만 고장이 나도 공장 전체 가동이 멈추기 때문에 검증된 회사들을 이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 기술을 개발하는데 5년, 실적을 쌓는데 5년, 즉 시장을 집입하기 위해 10년 이상 소요된다”며 “이에 세계 1위사인 아커 솔루션과 합작해서 이 분야 진출했으며, 국산화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진출을 계기로 두 가지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가장 먼저 이 분야의 한국 엔지니어를 육성하고 싶다”며 “오일&가스 수처리 분야의 회사가 없어 국내 프로세스 엔지니어가 없었으나, 현실적인 대안을 만들었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이어 그는 “맞춤 패키지 제작이 가능해 가격을 낮출 수 있어 (플랜트 설비를 짓는) 국내 건설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세계 10대 환경 에너지 회사가 되는 것이 비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기존 수처리 사업에서 대기, 토양, 폐기물 시장으로 확대했고,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며 ““또한, 환경시설 운영관리에서 나아가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 회사로 발돋움해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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