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대진표 확정' 브라질 마피아, '네이마르 부상'에 분노 "수니가 죽여버릴거야" 보복 예고

입력 2014-07-0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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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대진표 확정' 브라질 마피아, '네이마르 부상' 결장에 분노

(사진=국제축구연맹)

브라질 신성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의 4강전부터 결장하게 됐다는 소식에 브라질 마피아가 분노의 보복 성명을 발표했다.

브라질 마피아 수도최고코만도PCC는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용서되지 않는 만행"이라며 네이마르에 부상을 입힌 콜롬비아의 수비수 후안 카밀라 수니가에게 보복을 예고했다. 이들은 "우리는 매우 분노를 느낀다.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다. 그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보복을 선언했다.

수니가는 이미 호위를 받으며 콜롬비아로 귀국했지만 브라질 마피아는 그의 목에 상금까지 내 건 것으로 알려졌다.

수니가에 보복을 선언한 마피아는 브라질 형무소의 축구팀으로 결성, 현재 구성원 6000명에 이른다고 알려졌으며, 복역수 14만명도 가담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무시무시한 조직이다. 이들은 주로 마약 밀수 등으로 활동 자금을 조달, 이따금 축구계의 선수 기용에도 관여한다. 공격 대상은 공인이든 일반인이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한다.

브라질 마피아의 보복 소식을 접한 수니가는 네이마르 부상 이후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해졌다. 수니가 가족들의 거주지 등 신상도 이미 털렸다.

수니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소서"라는 글을 남기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수니가는 지난 5일 열린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볼을 따내기 위해 뒤에서 달려들며 네이마르의 허리를 가격했다. 네이마르는 수니가의 거친 파울로 척추 골절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전문가들은 브라질 마피아가 수니가에 보복을 가할 경우 콜롬비아 마피아와의 전쟁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콜롬비아 마피아의 잔혹성은 브라질 마피아를 뛰어넘는다.

콜롬비아 마피아는 1994년 월드컵 당시 미국과의 경기에서 자책골을 넣어 콜롬비아를 패하게 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를 "자살골 넣어 고맙다"며 사살해 세계를 경악시켰다.

4강 대진표 확정, 네이마르 부상에 네티즌들은 "4강 대진표, 브라질-독일 경기 하루 전 기대대박" "4강 대진표 확정, 브라질 마피아 무섭다" "4강 대진표 보니 브라질 이겨라. 선수들 몰살 당할라" "브라질 마피아, 수니가 살려줘라. 자기도 잘해보려다 그런건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의 우승의 열쇠를 쥔 네이마르의 결장 소식에 세계 축구팬들도 안타까워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독일 메수트 외질 등 쟁쟁한 라이벌들이 네이마르의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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