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간판스타 나성범이 올해 올스타 팬 투표에서 가장 높은 득표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웨스턴리그(LGㆍ넥센ㆍNCㆍKIA·한화) 외야수 부문 후보 나성범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7일 발표한 올스타전 ‘베스트 11’ 투표 결과에서 가장 높은 57.92점을 획득했다. 나성범은 팬 투표에서 총 96만 8013표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선수단 투표에서는 193표를 얻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웨스턴리그 유격수 부문 후보 강정호(넥센 히어로즈)는 팬 투표에서는 96만 2510표를 받아 나성범에 뒤졌지만 선수단 투표에서는 194표로 나성범을 1표차로 제쳤다.
이스턴리그(삼성ㆍ두산ㆍ롯데ㆍSK)에서는 삼성 3루수 박석민이 53.1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SK 이재원과 두산 민병헌, NC 모창민은 데뷔 후 첫 올스타전에 출전이라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외국인 선수들 중에서도 롯데 히메네스와 두산 칸투, 한화 피에 등이 올스타전 첫 출전권을 얻었다.
롯데 손아섭은 2012년부터 3년 연속 팬 투표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고, 두산 김현수는 감독 추천 등을 포함해 7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구단별로는 두산과 NC가 4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으며, 삼성과 넥센이 각각 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정 구단에 편중되지 않고 전 구단에서 골고루 선수들이 선출된 것이 올해 올스타전의 특징이다.
한편, KBO는 양 리그 각각 12명의 감독 추천 선수를 추가로 선정해 9일 발표한다.
※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 11 투표 최종 집계 결과
<이스턴리그>
선발투수 – 김광현(SK), 구원투수 – 임창용(삼성), 포수 – 이재원(SK), 1루수 – 칸투(두산), 2루수 – 오재원(두산), 3루수 - 박석민(삼성), 유격수 – 김상수(삼성), 외야수 – 김현수ㆍ민병헌(이상 두산)ㆍ손아섭(롯데), 지명타자 – 히메네스(롯데)
<웨스턴리그>
선발투수 - 양현종(KIA), 구원투수 – 봉중근(LG), 포수 – 김태군(NC), 1루수 – 박병호(넥센), 2루수 – 서건창(넥센), 3루수 – 모창민(NC), 유격수 – 강정호(넥센), 외야수 - 나성범ㆍ이종욱(이상 NC)ㆍ피에(한화), 지명타자 - 나지완(K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