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유러피언 마스터스 우승…부진 탈출 신호탄

입력 2014-07-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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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금융그룹)

김인경(26ㆍ하나금융그룹)이 유러피언 마스터스 우승으로 부진 탈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김인경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킹엄셔주 데넘의 버킹엄셔 골프클럽(파72ㆍ6498야드)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ISPS 한다 레이디스 유러피언 마스터스(총상금 50만 유로ㆍ6억86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니키 캠벨(호주ㆍ13언더파 275타)를 5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우승 상금은 7만5000유로(약 1억원)를 획득한 김인경은 지난 2009년 12월 LET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이어 유럽 무대 두 번째 정상을 밟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통산 3승이다. 미국과 유럽 투어를 합산하면 5번째우승이다.

김인경의 유러피언 마스터스 우승은 무엇보다 부진 탈출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김인경은 지난 2010년 11월 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이래 단 한 차례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무려 44개월 동안 슬럼프를 겪으며 부진한 행보를 보여왔다.

김인경은 올해 LPGA투어에서 9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최근 열린 US여자오픈에서는 공동 30위,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64위, 나비스코 챔피언십 공동 39위 등 좀처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올 시즌 상금순위는 60위(8만8707달러)다.

10일부터 나흘간 영국 랭커셔주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300만 달러ㆍ30억2580만원)은 김인경의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김인경이 유러피언 마스터스 우승을 통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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