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신 제안제도' 실시 1년 제안왕 선발

입력 2006-08-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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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은 지난해 8월 도입한 '新제안제도' 1주년을 맞아 ‘2006년 제안왕’을 선발했다고 2일 밝혔다.

신제안제도 실시 첫해인 ‘올해의 제안왕(최우수상)’은 지방의 한 여직원의 작은 관심에서 시작됐다.

제안왕을 수상한 홍미정사원(28세, 대구AM센터)은 보험계약 청약서의 색깔을 용도별로 구별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보험계약 청약서의 원본(회사보관용)과 부본(고객전달용)의 색깔이 같아 FP들의 혼동을 유발해 고객에게 회사보관용 청약서를 전달하는 사례가 빈번한 점에 주목한 것.

예산절감의 효과보다는 고객만족도를 올렸고, 평소 불편함을 느끼고 있던 FP들의 생각을 제안제도를 통해 활용한 점이 높은 평점을 받았다.

우수상은, 전국에 지점이 있어 출장이 많은 대한생명과 한국철도관리공사의 ‘기업체 기차요금 할인제도’를 접목해 연간 1억여원의 출장비를 절감한 신종연사원(32세, 인사팀) 제안이 차지했다.

신씨의 제안은 기업체회원의 기차 요금이 일반 요금에 비해 할인되는 요금체계를 적극적으로 이용한 것이었다.

대한생명은 한국철도관리공사의 기업체할인프로그램을 즉각 도입하여 주중 25%, 주말 7.5%의 할인 적용을 받게 되었다.

이 제안으로 대한생명은 매년 1억원 정도의 출장여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향후 그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밖에도 연간 5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제안도 통과돼 운영되고 있다.

정보운영팀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업무에 필요한 ‘모델마트 정보 및 통합코드 조회 간편화’ 툴을 자체개발하자는 아이디어였다.

이 제안으로 담당자들은 일일이 코드를 입력하지 않고 정보확인이 가능하게 돼 업무가 정확하고 신속해졌고 대한생명은 연간 약 5억원의 소프트웨어 구입 비용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이 외에도 ‘문자메세지를 활용한 고객 건강검진 진행상황 실시간 안내,FP노트북 지급시 실시간 알림,보험 영수증에 한정납회 내용 추가’ 등 현장 직원들의 생생한 아이디어가 모아졌다.

지난 1년간 '新제안제도'를 통해 모아진 제안은 1873건, 한달평균 제안수는 155건이고 제안이 현업에 반영되어 실시된 건은 74건이다.

부문별로는 고객서비스를 위한 제안이 760건으로 가장 많았고 최다 제안 직원은 ‘사고보험금 대리접수 활성화 방안, 고객센터 창구 개선방향’ 등 40건의 제안을 한 전규열(38세, 강동고객센터) 과장이다.

대한생명 경영기획팀의 관계자는 “제안제도는 직원들이 회사에 관련된 어떤 생각이든 쏟아내게 하는 의사소통의 기능도 갖고 있다”면서 “'新제안제도'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업무를 개선하고 나아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등 긍정적 조직문화 형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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