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의 재무구조 개선 과정에서 채권단이 담보제공을 요구한 가운데 장남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이 추가로 보유 주식에 대한 담보를 설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남호 부장이 지난 5월 2일 KDB 대우증권에게 설정한 담보 주식은 38만주였지만 지난 4일 74만주를 추가로 담보를 제공해 112만주로 늘어났다. 이번에 제공된 74만주는 하나은행, 대신증권과 지난 3일 담보해지을 통해 빼낸 28만여주와 40만주와 담보로 제공되지 않았던 일부를 합한 주식이다.
그 동안 금융당국은 동부그룹에 오너 일가가 성의를 표시하라는 요구를 했고 채권단 또한 오너 일가에서 가능한 한 모든 지분을 내놓아야 추가적인 자금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동부그룹 측은 그동안 금융과 비금융계열 구조조정이 다르고 김 부장의 자산은 김준기 회장과 별개라며 이를 거부해 온 상황이었다.
한편 이번에 계약으로 김 부장이 담보제공한 동부화재 주식은 현재 995만595주로 5월 2일 지난 공시일에 비해 5만6769주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