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012년의 도플갱어 ‘매수’ -하이투자증권

입력 2014-07-0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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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해 주가상승 국면이 지난 2012년 하반기와 유사하다며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6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석원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12년 하반기와 올해 주가상승 주요 포인트는 양호한 LCD TV 패널 수급과 가격안정세, 아이폰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 고조, 뚜혓한 하반기 실적 개선세로 요약할 수 있다”며 “LG디스플레이는 연초대비 32% 가량 상승했지만, 현재 주가 수준에서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올해 LCD TV 패널 출하면적 증감률은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상승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2012년과 유사하다”며 “선진 시장의 경기 회복과 함께 그동안 억눌려있던 LCD TV 수요가 살아나는 ‘펜트업 효과’와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디스플레이 업황이 상승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2년 화면크기가 4인치로 커진 아이폰5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며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6는 4.7인치 및 5.5인치로 확대되는데, 아이폰6에 출하량은 역대 신제품 중 가장 큰 규모인 약 9000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애플의 디스플레이 주력 공급업체인 당사의 수혜가 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실적은 아이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혜와 계절적인 TV 수요 증가가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반영한 올 하반기 영업이익은 총 89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상반기 영업이익 대비 약 260% 증가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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