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사진=AP/뉴시스)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2위·세르비아)가 2014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우승을 탈환했다.
조코비치는 6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4위·스위스)를 상대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6<7>-7 6-4 7-6<4> 5-7 6-4)로 물리치며 정상에 올랐다. 2번이나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거둔 힘겨운 우승이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지난 2011년 이후 3년 만에 남자 단식 우승을 재탈환했다. 지난 2013년에도 결승에 올랐던 조코비치는 앤디 머리(세계랭킹 5위·영국)에게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바 있어 이번 우승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번 윔블던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을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 자리도 재탈환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접전 끝에 준우승에 머문 페더러는 지난 2012년 우승 이후 2년만에 우승 재탈환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정상을 목전에 두고 좌절해야 했다. 페더러로서는 세트스코어 1-1에서 3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준 것이 아쉬웠다. 이후 체력이 크게 떨어졌고 4세트를 어렵게 따냈지만 5세트 4-5로 뒤진 상황에서 서브 게임을 넘겨주면서 패하고 말았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7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우승 상금으로 176만 파운드(약 30억원)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