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발령 상태인 인사담당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6일 오전 3시 3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 아파트에서 모 시청 소속 공무원 A(45)씨가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숨진 A씨의 부인이 남편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점과 평소 A씨가 가족들에게 ‘대기발령됐다. 사무실에 내 컴퓨터도 전화기도 없다’며 하소연했다는 점을 미뤄보아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의 유서는 발견돼지 않았다.
해당 시는 이달 1일자로 총무과장, 총무팀장, 인사팀장을 비롯해 승진·전보 담당인 A씨를 대기발령했다. 이에 A씨 등 4명은 1일부터 업무분장에서 배제됐다.
해당 시 관계자는 “징계성 인사는 아니다. 시장이 바뀌면서 일부 부서 인사를 단행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 유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