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물에 맥을 못추며 엿새만에 하락했다.
1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7.47포인트(1.34%) 떨어진 550.19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나스닥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약보합을 출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물이 늘어나면서 낙폭을 키웠다.
개인이 343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6억원, 148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매물 압박을 가중시켰다. 외국인은 6일째, 기관은 4일재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1.60%) 운송(1.11%) 기계장비(0.70%) 통신서비스(0.43%) 등 4개 업종 지수만 상승했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NHN이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2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5.46% 급락한 10만400원으로 마감했고, 하나로텔레콤(-2.33%) 아시아나항공(-1.85%) CJ홈쇼핑(-4.87%) 다음(-2.57%) 등도 낙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하나투어는 성수기인 7월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됐다는 소식과 외국계 매수세 등으로 4.82% 올랐고, LG텔레콤(1.93%) 메가스터디(2.31%)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젠트로는 10.11% 급등하며 신규 상장 후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헤파호프는 합병과 감자 후 거래가 재개된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29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개 등 585개 종목이 떨어졌다. 65개는 전날과 주식값이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