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박 대통령에 선물한 ‘조자룡 족자’…어떤 의미?

입력 2014-07-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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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중이던 지난 4일 소설 삼국지에 등장하는 조자룡을 그린 대형족자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선물하게 된 이유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들이 6일 에필로그 형태로 소개했다.

시 주석은 방한기간 특별오찬에서 가수 출신인 부인 펑리위안 여사의 노래 CD와 무궁화 문양 자수 공예품과 함께 3m 크기의 조자룡 그림족자를 선물했다.

조자룡은 유비의 아들을 품에 안고 난관을 뚫고 구해낸 인물로 삼국지 영웅호걸 가운데 `의리`의 표상으로 꼽힌다.

시 주석이 이런 조자룡의 족자그림을 선물로 선택한 이유는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라는 박 대통령의 과거 자서전에서 `조자룡을 첫사랑`으로 꼽은데서 생각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서전의 중국어판은 지난해 4월 출간돼 `세계 책의 날`인 지난 4월23일 `2013 중국 우수도서`인 호서(好書)로 선정된 바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외국 정상이 집필한 책이 중국에서 호서가 된 것은 박 대통령의 경우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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