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10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IT부문 불시 점검에 나선다. 이번 검사는 IT·금융정보보호단을 신설한 이후 최초로 실시되는 테마검사로 법규위반이 발견될 경우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오는 7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은행 3개사, 중소서민금융 4개사, 보험 1개사, 금융투자 2개사 등 10곳의 금융사에 대해 불시·기동점검 방식으로 테마검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금융회사별로 5영업일 동안 실시할 예정이며 하계휴가 기간(7월 28일~8월 8일) 중에는 검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금감원은 최근 발생한 IT·보안 사고와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고객정보보호 실태 △재해복구계획 등 비상대책 △보안취약점 관리의 적정성 등을 중심으로 검사할 계획이다. 검사 대상은 감사원이 지난해 말 실시한 금융권 정보보호 및 사이버안전 관리·감독 실태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로 나타난 법규위반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하는 한편 보안 취약점 및 미흡사항에 대한 개선대책을 마련하도록 전 금융사를 대상으로 지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검사는 금감원이 IT보안과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IT·금융정보보호단을 신설한 이후 최초로 실시하는 테마검사”라며 “향후에도 불시·기동 점검 방식의 테마검사 등을 통해 금융IT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