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휴대폰 판매 상인들이 정부와 이동통신사에 팬택 살리기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전국 휴대폰 대리점 모임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4일 "우리가 이동통신시장에서 약자이듯이 팬택도 국내 대기업 중심의 휴대폰 제조 시장에서 약자여서 동병상련의 마음"이라며 "이통사들이 출자 전환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협회는 정부에게도 팬택 지원에 나서달라고 했다. 이를 위해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에 팬택에 대한 배려조항을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자체적으로도 팬택의 회생을 돕고자 팬택으로부터 받아야 할 판매 장려금 일부를 출자 전환하는 방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우리 같은 소상인도 팬택을 살리려고 출자 전환을 검토하는데 정부와 이통사들이 손을 놓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수조원대의 이익을 창출하는 이통사들과 장기간 영업정지로 팬택의 영업상황을 어렵게 만든 정부는 팬택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