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디지털과 함께 떠나요

입력 2006-08-0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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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여름 무더위가 성큼 다가왔다. 산과 들로, 해외로 떠날 채비를 할 때다. 휴가를 떠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올 여름 휴가철의 필수품으로는 디지털 제품들이 단연 인기다.

디지털 제품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디지털 카메라(캠코더)다. 필름카메라와 비교해 값이 저렴하고 유지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대중적인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불과 2~3년전만해도 40만~50만원 대의 200만~300만 렌즈화소가 주류였지만 최근에는 고급화 경쟁으로 1000만 화소대로 고급화 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이 즐겨 사용하는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 카메라 렌즈를 교환이 자유롭고 렌즈통해 초점과 노출을 조정하며 촬영하는 방식)방식의 고급화 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고급화됐지만 가격은 100만원 대 미만으로 가격경쟁력도 높다.

가장 눈에 뛰는 제품으로 소니코리아에서 출시한 DSLR방식의 알파(@)100이 대표적이다. 소니 알파100은 올 초 소니에서 코니카미놀타의 카메라 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탄생됐다. 기존 미놀타의 알파 마운트를 채용하고 있어 미놀타의 액세서리와 렌즈를 고스란히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동급기종에서 가장 많은 화소수인 1020만 화소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휴가철 들 뜬 마음으로인해 손이 떨려도 손 떨림 방지 기능이 있어 정밀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손 떨림 방지 기술이 적용된 경우 특히 노출이 부족하거나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해야 할 때 충분한 셔터 스피드를 확보해 주기 때문에 삼각대나 플래시와 같은 보조기구를 사용하지 않아도 촬영이 가능해진다.

휴가지에서 더 할 나위 없는 기능인 셈이다.

알파100의 공시 출시가격은 본체 94만8000원, 기본렌즈 패키지 104만8000원, 망원렌즈 포함은 124만8000원이다.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가 동영상 촬영 기능을 보유하고 있지만 해상도가 낮거나 촬영시간에 제한을 갖기 마련이다. 이 참에 캠코더를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캠코더에서도 디지털카메라가 보유한 스냅샷기능이 함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나와 있는 디지털 캠코더의 저장 방식은 대략 세 가지다. 디지털 비디오(DV) 테이프와 DVD, 하드디스크(HD) 등이다. 메모리카드를 장착한 제품도 일부 있지만 용량이 적어 많이 쓰이지는 않는다.

디지털 캠코더의 주류는 여전히 6mm필름을 사용하는 디지털 비디오(DV) 테이프방식이다. 하지만최근에 DVD디스크나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 100%디지털 캠코더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필름캠코더의 경우 고가의 카세트테잎을 구매해야 하고, 화질이 시간이 지나거나 재생 횟수가 늘면 화질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반면 2시간 이상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과 크기를 대폭 줄일 수 있다는 면이 강점이다.

광디스크 나 하드디스크 방식은 화질이 재생과 상관없이 일정하며 광디스크 방식은 DVD플레이어를 바로 재생시킬 수 있고, 하드디스크 방식은 재생에 따른 추가 비용이 들지 않아 최근 시장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화소수가 많으면 화질이 선명해지고 값도 비싸진다. 디지털 캠코더는 대부분 46만화소 이상이며 가정용이 90만∼170만원 정도한다.

소니의 제품은 ‘나이트샷’ 기능이 내장돼 어두운 밤에도 조명없이 촬영이 가능하다. 파나소닉 캠코더의 ‘적외선 필터’도 비슷한 역할. 삼성캠코더는 강한 태양광선 아래서 깨끗한 촬영이 가능한 역광보정 기능이 있다.

휴대용 제품인 만큼 배터리 용량도 살펴봐야 한다. 제품을 구입할 때 따라나오는 소용량 배터리는 실세 사용이 1시간 반∼2시간 정도에 불과하다. 별도로 대용량 배터리를 구매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캠코더 시장은 소니가 주도하고 있다. 애프터서비스 분야에서 강점을 내세우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촬영시간을 두 배 이상 늘린 DVD 캠코더를 내놓았다. 파나소닉과 히타치, JVC는 가격 대비 성능이 좋고 하드디스크 방식의 신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휴가지를 떠날 때나 낯선 지방으로 여행갈 때 없어서는 안될 디지털 기기가 네비게이션 시스템이다. 최근에는 단순히 길 찾기 수준에서 벗어나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까지 알려준다.

또한 동영상 및 MP3재생, 지상파 DMB방송 수신 등 멀티플레이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네비게이션을 구입한다면 주요 목적이 길 찾기라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부가기능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내장 지도가 어느 회사의 맵인지 따져보는 것이 좋다.

시장에서 인정받는 지도는 팅크웨어의 아이나비맵과 만도의 맵피맵 정도다. 이들 지도는 업데이트 비용이 공짜이고 정확도 역시 뛰어나다. 만도의 지니맵 역시 인기가 좋은데, 지니맵의 경우 구입 후 1년 동안은 업데이트 비용이 무료지만 그 다음부터는 연회비를 내야 한늠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도 다음에 봐야 할 것이 MP3, 동영상, 지상파DMB 등을 지원하는 멀티태스킹 기능이 있는지 여부다. DMB를 보거나 MP3 음악을 들으면서 원활한 네비게이션 기능을 유지되어야 한다. 구매 전에 꼭 한번 시험 해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LCD화면이 5인치이냐 7인치냐도 중요하다. 시인성이 좋은 아무래도 7인치 제품이 최근 대세다.

인켈의 DMB 네비게이션 W-7.0DMB도 상종가. 7인치 LCD에 메모리 1GB를 지원하며 만도 지니맵과 GPS 수신기로는 SIRF3을 내장했다. 후방 감시 카메라와 연결할 수 있다. 가격은 56만원이다.

카포인트의 엑스로드 코리아 Z3000의 경우 7인치 와이드 LCD에 메모리는 SD카드로 1GB를 지원한다. 지상파 DMB와 만도 맵피맵, GSP 수신기로는 SIRF3을 갖췄다. 가격은 45만 원.

디지털큐브의 V43-DMB NAVI는 4.3인치 화면에 하드디스크 20GB를 곁들여 영화와 음악을 즐길 수 있다. PMI맵을 내장했고 전자사전 기능도 지원하고 지상파 DMB 수신기를 장착해 방송도 볼 수 있다. 가격은 V43-DMB NAVI 20GB의 경우 54만원.

그 밖에 PDA 네비게이션에 지상파 DMB 기능을 담은 LG전자의 PM80 역시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도는 아이나비맵이나 맵피맵 가운데 고를 수 있다. 가격은 PM80 어드밴스드 맵피 2GB 패키지의 경우 54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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