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로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제당주사 급등세를 보였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제당은 전일 대비 8.71%(2950원) 상승한 3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3만74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 치우기도 했다.
삼양사는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삼양사는 전일 대비 7.45%(4300원) 뛴 6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나흘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며 연일 신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다.
원화강세가진행된 지난 1분기 대한제당의 매출은 31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147억원)과 당기순이익(62억원)은 각각 83.4%, 511% 급증했다.
삼양사의 당기순이익은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4.6%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며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은 대한제당, 삼양사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국제적인 원당가격이 하락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설탕은 원당을 가공해 만들기 때문에 원당가격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다.
국제 원당가격은 2012년 톤당 569달러에서 지난해 469달러로 올해 1분기 436달러까지 떨어졌다.
박상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설탕 부문의 실적이 한단계 뛰어오를 전망”이라며 “원당 가격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원화강세 효과로 이익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