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의 ‘짧은 배터리 사용 시간’을 조롱하는 광고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벽에 붙어있는 사람(Wall Hugger)’이라는 제목의 새로운 ‘갤럭시S5’ 광고를 시작했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턱없이 부족한 배터리 용량 탓에 콘센트를 찾아다니는 모습을 비꼰 것이다. ‘Wall Hugger’라는 표현은 존 첸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가 한 콘퍼런스에서 아이폰 배터리를 비꼬며 했던 말이다.
공항을 배경으로 한 이번 광고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아이폰 충전을 위해 공항 바닥과 쓰레기통 근처, 화장실 등 어디든 가리지 않고 바닥에 않아 아이폰을 충전하는 모습과 갤럭시S5 사용자들은 우수한 배터리 성능으로 다양한 기능을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을 대비해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갤럭시S5 사용자들이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도 부러움의 대상으로 표현된다. 아이폰은 배터리가 내장형이기 때문에 배터리를 교체할 수도 없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광고에서 갤럭시S5의 초절전 모드를 홍보한다. 초절전 모드는 화면을 흑백모드로 전환하고 자주 사용하는 앱만 구동, 배터리 잔량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도 사용 시간을 늘려주는 기능이다. 갤럭시S5 사용자들이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배터리가 10%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갤럭시S5 화면에 나타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부터 갤럭시 스마트폰의 장점을 소개하는 풍자 형식의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