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회사채안정화펀드)도 동부제철의 회사채 차환을 지원하기로 최종 동의했다. 이로써 동부제철의 자율협약이 채권단의 동의를 모두 얻게 됐다.
지난해 7월 회사채 신속인수제 지원을 위해 설립된 ‘회사채안정화펀드’(이하 회안)는 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5개사와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 4개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3200억원을 출자해 조성한 펀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회안펀드에 참여하는 9개 금융기관은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본사에서 운영협의회를 갖고 표결에 나섰다. 그 결과 9개 기관중 7곳이 찬성, 2곳이 반대로 사실상 차환 동의에 성공 한 것이다.
그 동안 회안펀드는 동부체철 회생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차환 지원에 난색을 보여왔다. 다만, 오는 7일까지 채권단과 동부제철 사이에 자율협약이 체결돼야만 자금을 집행한다는 단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안펀드는 오는 7일 만기 도래하는 동부제철 회사채 700억원 중 40억원을 인수한다.